공부/집구석 경제

스물여덟 번째. 고정자본소모와 고통지수

JeongYeon 2023. 2. 12. 08:25
고정자본소모(consumption of fixed capital)

생산활동에는 공장, 기계설비 등 고정자본(시설)이 필요하다. 이들은 생산활동 과정에서 마모되기 마련이다. 생산에 이용된 기계 등 자산의 가치 감소분을 고정자본소모라고 한다.

일정 기간 중 생산된 생산물의 순수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현재의 생산능력이 저하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야 한다. 즉 고정자본소모만큼 조정해야 한다.

순생산액(순소득) = 총생산액(총소득(산출액-중간 투입액))-고정자본소모

자동차공장을 로 들어보면 먼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체 등 각종 부품, 부품을 조립하는 기계가 있어야 한다. 자동차를 만들게 되면 부품도 소모되지만, 조립 기계도 닳게 된다. 여기서 총생산액산출액에서 부품구입액 등 중간 투입액을 차감한 총부가가치를 말한다. 순생산액총부가가치에서 고정자본소모를 뺀 순 부가가치이다. 그런데 고정자본소모는 현 수준의 생산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언젠가는 지출된 부분이므로 이 공장의 측면에서 보면 총생산보다는 본래의 기계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이 생산해 낸 부가가치 즉 순생산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생산에 이용된 기계나 건물 따위의 고정 자산의 가치 감소분 

 

 

고통지수(misery index)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값이다.

1975년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A. Okun)이 국민의 삶에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실업자는 늘고 물가는 높아져 한 나라의 국민이 느끼는 삶의 고통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고통지수를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해 나라 간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는 나라별로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계산하는 기준이 다르고 빈부격차나 조사 대상에 따라서도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지수가 발표된 이후 이를 보완한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되고 있다.

1999년 미국 하버드 배로(R. Barrow)교수는 오쿤의 고통지수에 국민소득증가율과 이자율을 감안한 '배로고통지수'(BMI; Barrow Misery Index)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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