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석 경제

여든한 번째. 기준금리와 기준순환일

JeongYeon 2023. 4. 6. 08:39
기준금리(base rate)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정책금리를 말한다.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간에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와 대기성 여 · 수신 등의 자금거래를 할 때 기준으로 적용된다.

2008년 3월부터 한국은행은 정책금리의 실체를 종전의 '익일몰 콜금리 목표'에서 '기준금리'로 변경했다.

콜금리는 대표적인 시장금리 중 하나로 초단기 금융시장의 자금 상황을 반영하는 금리다.

그러나 1999년 콜금리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콜금리 자금 수급 사정과 관계없이 목표수준에서 고정되면서 콜금리의 시장 신호 전달 및 자금 배분 기능이 약화하였다.

단기자금거래가 콜시장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금융기관 간 RP 등 기일몰 단기금리자금시장의 발달이 저해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의 실체를 '기준금리'로 변경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통화정책 파급경로(정책금리 변경 → 단기 및 장기 시장금리 변동)의 원활한 작동을 도모한 것이다.

 

 

 

* 콜 금리(call rate) : 금융기관 상호간에 극히 단기의 자금대차인 콜에 대한 이자율

 

 

기준순환일

경기변동의 과정에서 국면전환이 이루어진 일자를 의미한다.

경기가 확장 국면에서 수축 국면으로 전환하는 경기정점 또는 수축 국면에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하는 경기저점의 구체적인 일자를 말한다.

경기변동을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경기변동 상황을 비교적 잘 반영하는 여러 지표를 통계적으로 가공한 후 그 움직임을 파악하여 판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변동의 실증적 연구는 여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다양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각국은 통계 당국이 공식적인 하나의 기준순환일을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기준순환일을 월 단위로 발표하고 있다.

이처럼 기준순환일은 경기변동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현실적인 경제의 움직임과 구체적으로 연결해주는 매우 중요한 고리의 역할을 한다.

기준순환일이란 용어가 언제부터 쓰이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문헌상으로는 1940~50년대 전미경제연구소(NBER;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서 발간한 경기변동 관련 연구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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