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집구석 경제

예순일곱 번째. 금융EDI와 금융공황

JeongYeon 2023. 3. 23. 08:53
금융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EDI기업 상호 간에 접속된 컴퓨터를 이용해 재화와 용역의 거래정보를 표준화된 양식으로 교환해 상거래를 처리함으로써 각종 서류작성 및 거래 정보의 컴퓨터 중복입력 등을 생략하고 업무처리의 정확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표준화된 형태의 정보이므로 수신한 기업이나 조직에서는 새로이 입력할 필요 없이 전송받은 그대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서 작성상의 오류를 방지하고 업무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인력 및 재고량의 감축, 대고객 서비스 향상 등을 기할 수 있다.

EDI 표준은 용도에 따라 전자 문서표준, 메시지 표준, 통신표준 등으로 구분된다.

한편 이와 같은 상거래 과정에 은행이 개입해 기업의 거래정보뿐만 아니라 기업과 거래 은행 간의 지급결제를 포함한 거래정보까지도 전자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모든 거래를 신속히 종결시키는 시스템을 금융 EDI라고 한다.

 

 

금융공황(banking panic)

일부 금융기관이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대출 부실화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을 때 예금인출사채(bank run)가 해당 금융기관만이 아닌 다른 금융기관에까지 급속하게 확산하여 금융시장 전체가 신용경색 사태에 직면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금융기관의 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경기침체도 가속화된다.

금융공황은 증시 폭락, 금융자산 버블 붕괴, 통화위기, 국가부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1907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공황을 보면, 뉴욕증권거래소 주가가 저년도 최고치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폭락하면서 다수의 은행에서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났다.

뉴욕에서 시작된 위기가 곧 미국 전역에 확산하면서 많은 은행과 기업이 파산하고 실업자 수는 400만 명에 달했다.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한 것은 뉴욕의 금융기관에 유동성이 부족했던 데다 예금자의 불신이 커졌던 데 기인한다.

당시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았던 미국은 금융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1913년 12월 윌슨 대통령이 중앙은행 설립 관련 법안에 서명하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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