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집구석 경제

예순한 번째. 글로벌가치사슬(GVC)과 글로벌금융안전망

JeongYeon 2023. 3. 17. 08:58
글로벌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

상품의 설계, 부품과 원재료의 조달,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각 세분된 과정이 어느 한 국가가 아닌 비용면에서 우위가 있는 국가에서 이루어지면서 각 단계별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세계교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한다.

오늘날 많은 수출기업은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을 해외에 두고 여러 나라로부터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고 수출(판매)도 현지에서 이뤄진다.

이처럼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다양한 단계들이 각기 다른 국가에서 발생하면서 세계교역구조는 상호 유기적인 연계성을 갖게 되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려면 기업은 각 단계를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최적 국가에서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게 되었다.

GVC접근법은 생산의 분절화와 탈집중화, 개발도상국으로의 최종시장의 중심 이동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분업이 변모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기업이 최종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부터 연구개발, 디자인, 부품·소재 조달, 제조, 판매, 사후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하는 가치 창출 활동의 전 과정

 

글로벌금융안전망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외화유동성이 부족해지는 때를 대비하기 위해 각국이 외화유동성을 인출하거나 지원받는 각종 제도적 장치들을 총칭해 글로벌금융안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개별 국가의 외환보유액과 같은 개별국가 차원의 금융안전망, 중앙은행들의 양자간 통화스왑, CMIM과 같은 특정 지역 내 다자간 금융협정을 포괄하는 지역 차원의 금융안전망, IMF와 같은 범세계적 통화금융기구의 자금지원제도를 포괄하는 글로벌차원의 금융안전망 등으로 구성된다.

전통적으로 각국 정부의 금융위기 등에 대비한 기본적인 금융안전망으로 외한보유액을 중시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대응과정에서 중앙은행 간 통화스왑 등 양자 간 협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최근에는 인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거시경제 및 금융의 안정을 도모하는 다자간 금융협정도 발전하고 있다.

이 밖에 IMF의 대출제도 확충 등 범세계적인 국제금융기구의 자금지원 제도도 더욱 확충되면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금융협정 : 차관 제공, 금융 원조 등 금융에 관한 일체의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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