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아홉 번째. 로보어드바이저와 리디노미네이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투자자의 투자성향 · 리스크 선호도 · 목표 수익률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문 · 자산운용 등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비용으로 작용하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자산관리서비스보다 더 낮은 최소 투자 금액과 더 싼 수수료로 소액 자산을 가진 일반 개인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금융회사의 자문 또는 운용인력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 배분 결과를 활용해 고객에게 자문(자문형)하거나 고객 자산을 직접 운용(일임형)하는 형태나,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자문하거나 고객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서 미국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12월 현재 금융 기관의 28개 알고리즘이 코스콤(KOSCOM)의 제1, 2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해 은행, 증권사 및 투자자문사 등 총 19개 금융기관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테스트베드 :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혹은 시스템, 설비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리디노미네이션 또는 '화폐단위 변경'이란 구매력이 다른 새로운 화폐단위를 만들어 현재의 화폐단위를 만들어 현재의 화폐단위로 표시된 가격, 증권의 액면가, 예금 · 채권 · 채무 등 모든 금액을 법정비율(교환비율)에 다라 일률적으로 조정해 새로운 화폐단위로 표기 및 호칭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리디노미네이션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가치를 화폐로 나타내는 숫자가 많아서 초래되는 계산 및 회계 기장 등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시행된다.

또한 자국 통화의 대외적 위상을 높일 목적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의 제1차 통화 조치에 따라 100원(圓)이 1환(圜)으로, 1962년 제2차 통화 조치에 따라 10환(圜)이 1원으로 변경된 사례가 있다.

 

* 기장 : 장부에 기록하다

 

☞ 화폐 단위를 변경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