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관비율(financial interrelations ratio, 골드스비스비율)
한 나라의 금융자산 잔액을 유형자산(실물자산 또는 국부 = 유형자산 + 순 대외자산) 잔액으로 나눈 비율로 골드스미스(R.W.Goldsmith)가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실물 면의 자본축적 잔액에 대한 금융 면의 금융자산 잔액의 비율로서, 유형고정자산의 증대를 위한 금융조직의 발달 정도, 즉 금융구조의 고도화 또는 금융자산축적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유형자산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유형자산 대신 명목 GNI를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연관비율은 경제의 발전에 따라 증대되는 경향이 있다.
* 명목 GNI(Gross National Income) : 국민소득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나온 경제지표
금융의 증권화(securitization)
금융시장에서 거래가 용이한 유가증권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하는 방식이 확대되는 현상을 말한다.
자금조달이 은행 대출을 통한 간접금융방식에서 주식, 채권, 어음 발행 등 직접금융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이 발달하기 전에는 기업은 주로 은행 대출, 즉 간접금융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나 금융시장(단기금융시장, 자본시장)이 발달하게 되면 기업은 유가증권 발행, 즉 직접금융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는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은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용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협의로는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loan claim)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유가증권 형태로 전환하는 자산유동화를 지칭한다.
자산유동화(ABS; Asset-Backed Securities)는 기초자산을 자산보유자로부터 분리 · 집합(pooling)하여 현금흐름 등을 조정하는 구조화 과정과 신용보강을 거쳐 유동화 증권을 발행 · 매각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자산유동화증권은 법적 성격 및 기초자산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붙는다.
모기지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을 주택저당증권(MBS)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을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을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자동차 할부금융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증권을 auto loan ABS라고 부른다.
☞ 금융 기관이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하는 데 증권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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