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른다섯 번째. 발행시장과 발행 중지 화폐 · 유통 정지 화폐

발행시장(primary market)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신규로 발행하는 시장을 말한다.

발행시장 내에서는 자금을 있어야 하는 기업, 금융기관, 정부, 지방공공단체 등(발행 주체)이 유가증권을 최초로 발행해 자금공급자인 가계나 기관투자자 등(투자 주체)에게 제공하고 소정의 자금을 조달하는 일련의 과정이 발생한다.

발행시장 참여자에는 이러한 발행 주체와 투자 주체 외에 인수기관이 있다.

인수기관은 발행 주체를 대신해 증권발행에 수반되는 사무 절차를 처리하고 유가증권 인수업무 등을 수행한다.

이중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 유상증자, 무상증자 및 주식배당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기업공개란 주식회사가 신규발행 주식을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하거나 이미 발행되어 대주주 등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구주)을 매출해 주식을 분산시키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란 기업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무상증자란 주금의 납입 없이 이사회의 결의로 준비금 또는 자산재평가 적립금을 자본에 전입하고 전입액만큼 발행한 신주를 기존 주주에게 소유 주식 수에 비례해 무상으로 교부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배당이란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배당함으로써 이익을 자본으로 전입하는 것을 말한다.

 

 

발행 중지 화폐 · 유통 정지 화폐

발행 중지 화폐는 발권 기관인 한국은행이 화폐의 원활한 유통 등을 위해 발행을 중지하기로 한 화폐다.

비록 화폐 발행은 중단되지만, 화폐로서의 강제통용력도 있고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또한 한국은행 및 금융기관에서 현행 사용하고 있는 화폐와 '액면가'로 교환할 수 있다.

유통 정지 화폐는 화폐 발행을 중단할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의 사용도 정지된 화폐다.

화폐로서의 강제통용력이 상실되어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 화폐 중 1962년 제2차 통화 조치 이전에 발행된 화폐들은 화폐의 효력이 상실된 유통 정지 화폐이다.

1962년 제2차 통화 조치 이후 발행된 화폐 중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은행권 4종류(오만 원권, 만 원권, 오천 원권, 천 원권)과 주화 6종류(오백 원화, 백 원화, 오십 원화, 십 원화, 오 원화, 일 원화)를 제외한 모든 화폐를 발행 중지 화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