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리(simple interest)
원금에 대해서만 약정된 이율과 기간을 곱해 이자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만기 2년, 연 3%에 단리로 정기예금을 하는 경우 2년 후 원리금은 106백만원[100백만원(1+3%×2)]이다.
이때 실효수익률은 연 3%(6%/2)로 표면금리와 동일하다.
* 실효이율(실효수익률) : 채권의 최종이율을 산출하는 경우, 복리 이율의 사고방식을 더욱 밀고 나간 것.
복리(compound interest)
일정 기간마다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합산한 후 그 합산 금액에 대한 이자를 다시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만기 2년, 연 3%에 6개월 복리(6개월마다 이자를 원금에 가산)로 정기예금을 하는 경우 2년 후 원리금은 106.14백만원[100백만원(1+3%/2⁴]이다.
이 경우 실효수익률은 연 3.07%(6.14%/2)이다.
복리 효과는 간단히 말해 이자가 이자를 낳는 원리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는 이자 부분이 커지면서 전체 저축 원리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리이다.
따라서 저축 기간이 짧으면 복리효과가 크지 않다.
반면 저축 기간이 길면 길수록 약간의 금리 차이(복리가 단리보다 높으므로)에도 이자 금액이 크게 벌어지게 된다.
복리에는 72법칙이 있다.
이자가 복리로 붙을 경우 원리금이 커지기 때문에 원리금이 두 배(100%)로 불어나는 데 필요한 저축 기간과 수익률의 곱이 100%가 아니라 72%만 되면 된다는 것이다.
위 예에서 보면 1억 원을 2억 원으로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리의 경우 약 33년(100백만원/3백만원)이 소요된다.
반면 복리의 경우 24년(72%/3%)이 소요되어 단리보다 9년이나 짧다.
우리가 꾸준한 저축을 강조하는 이유는 저축의 경제적 성과 뒤에는 복리 효과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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